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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옛날 서당 선생이 삼 형제를 가르쳤다. 어느 날 선생은 장래 희망을 물었다. 첫째가 “정승이 되겠습니다.”라고 하자,

“그렇지. 사내대장부는 포부가 커야지.” 하며 흡족해했다. 이어서 둘째가 “장군이 되겠습니다.”라고 하자, “그래야지.

사내대장부라면 큰 뜻을 품어야지.”라며 좋아하셨다. 형들의 이 모습을 본 막내는 “저는 장래 희망은 그만두고 지금

여기에 개똥 세 개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그 이유를 선생이 물었다.

“저보다 글 읽기를 싫어하는 맏형이 정성이 되겠다고하니 그 입에 개똥 한 개를 넣어주고 싶고,

저보다 겁이 많은 둘째 형이 장군이 되겠다고 하니 그 입에도 개똥 한 개를 넣어주고 싶고…….”

일그러진 표징을 짓는 선생은 “그럼 마지막 한 개는?”이라고 묻는다.

과연 누굴까요? 당연히 엉터리 같은 소리에 맞장구쳐 준 서당 선생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서당 선생이 먹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그 말을 하지 못할 땐, 막내가 세 번째 똥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남 눈치를 얼마나 보고 있습니까?  옳은 말은 하는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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