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3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처음처럼

김성련 (안나)

 

어머니

당신을 만난 처음처럼

오늘도 밤하늘엔 수줍음을 노래하는

별들로 가득합니다

 

당신은 하염없이 누구나 보란 듯

변함없는 희망을 일으켜 세우시어

저마다의 아픔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위로가 되시고자

고달픈 삶의 닻을 내려놓으라시듯

 

인간의 한껏 부끄럽던 움춤림마저

감싸안으며 오늘은 그냥

오늘만큼은 그냥

찬란하게만 살으라 그러십니다

 

매일이 숨가쁜 현실이건만

그마저도 스쳐가는 바람의 노래이거니

그 바람마저 홀연히 떠나고 나면

푸르디 푸른 날들이 다시 오리란 것을

당신은 아시기에

당신만을 알고 계시기에

 

어머니

당신을 만난 처음처럼

오늘도 당신은 그렇게 오십니다

 

그립다만 봄곷같은 수줍음으로

애틋한 나의 기다림에

당신은 순종의 몸짓 가르치시려

소리없는 걸음으로 그렇게 오십니다

 

바록 저희는 듣는귀가 모자라

당신의 음성 깊이 듣지 못하여도

이마음 가지런히 모두어

당신께 드리오면

당신은 언제나 처음처럼

평화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오실테죠

 

  • 성모의 밤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하대동성당관리자 2018.09.27 245
43 언제나 첫째로 남는 법 petrus 2019.08.22 171
42 싸가지 없는놈'! (仁, 義, 禮, 智) petrus 2020.03.15 173
41 test-틀림과 다름 야고보 2018.09.13 184
40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지만 petrus 2021.10.18 191
39 월간경향잡지 기고글(김재영 빠트리시오) file 하대동성당관리자 2020.10.23 197
38 게시판 메뉴 추가 의견 1 박태수(Aaron) 2018.12.07 199
37 한자에서 양 羊자가 들어간 글자 petrus 2021.09.29 199
36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류에게 보낸편지 하대동성당관리자 2020.04.25 202
35 섬기러 오신 예수님 1 petrus 2019.08.22 203
34 남을 죄짓게 하면. . . 1 petrus 2019.02.09 206
33 2020년 제9회 마산교구 성경잔치 우수상 작품(시) 하대동성당관리자 2020.11.23 209
32 예수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petrus 2020.06.19 216
31 세계 갑부들의 공통점 petrus 2021.01.15 221
30 이단(異端)과 사이비(似而非) 1 petrus 2020.02.22 222
29 법정스님의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중에서 박종혁대건안드레아 2019.11.14 225
28 공부를 잘하는 아이는? petrus 2021.01.02 227
27 욕구(欲求)와 욕심(欲心) 1 petrus 2019.05.06 233
26 믿지 못하는 사람들 petrus 2020.08.03 234
25 미사곡입니다 1 file 라파엘 2018.10.11 245
24 신천지가 뭐길래 하대동성당관리자 2020.02.28 254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