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머니, 처음처럼

김성련 (안나)

 

어머니

당신을 만난 처음처럼

오늘도 밤하늘엔 수줍음을 노래하는

별들로 가득합니다

 

당신은 하염없이 누구나 보란 듯

변함없는 희망을 일으켜 세우시어

저마다의 아픔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위로가 되시고자

고달픈 삶의 닻을 내려놓으라시듯

 

인간의 한껏 부끄럽던 움춤림마저

감싸안으며 오늘은 그냥

오늘만큼은 그냥

찬란하게만 살으라 그러십니다

 

매일이 숨가쁜 현실이건만

그마저도 스쳐가는 바람의 노래이거니

그 바람마저 홀연히 떠나고 나면

푸르디 푸른 날들이 다시 오리란 것을

당신은 아시기에

당신만을 알고 계시기에

 

어머니

당신을 만난 처음처럼

오늘도 당신은 그렇게 오십니다

 

그립다만 봄곷같은 수줍음으로

애틋한 나의 기다림에

당신은 순종의 몸짓 가르치시려

소리없는 걸음으로 그렇게 오십니다

 

바록 저희는 듣는귀가 모자라

당신의 음성 깊이 듣지 못하여도

이마음 가지런히 모두어

당신께 드리오면

당신은 언제나 처음처럼

평화라는 이름으로 그렇게 오실테죠

 

  • 성모의 밤에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하대동성당관리자 2018.09.27 240
83 남을 죄짓게 하면. . . 1 petrus 2019.02.09 202
82 t성모송 세번의 은총기도 2 사회복지사 2019.02.19 610
81 회원가입 3 소피 2019.02.24 93
80 침묵. . . 2 petrus 2019.02.25 99
79 복많은 사람과 복이 없는 사람..... 2 petrus 2019.02.25 434
78 첫째가 되려면?..... 5 petrus 2019.02.26 94
77 역지사지(易地思之).... 3 petrus 2019.03.01 113
76 겸손(謙遜).... 2 petrus 2019.03.04 117
75 그 때 그 어린이를 아시나요? 3 사회복지사 2019.03.06 147
74 예수님을 만난 우물가의 여인.... 3 petrus 2019.03.07 274
73 등신콤플렉스.... 4 petrus 2019.03.14 134
72 청소년 분과 활동 보고 및 계획 1 file 라파엘2 2019.03.23 139
71 사순특강 1. (박혁호 미카엘신부님) 4 김철우요셉 2019.03.24 363
70 사순특강 2 (강철현 미카엘신부님) 5 김철우요셉 2019.03.29 359
69 스톡홀름 효과 3 petrus 2019.04.04 485
68 성모님의 군대(Legio Mariae) 2 petrus 2019.04.16 327
67 욕구(欲求)와 욕심(欲心) 1 petrus 2019.05.06 228
66 칼 라너의 "주님의 기도" 2 petrus 2019.05.25 403
65 언제나 첫째로 남는 법 petrus 2019.08.22 166
64 섬기러 오신 예수님 1 petrus 2019.08.22 1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