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2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아버지학교 체험 후기

김종필 안토니오

우리 모두는 건강하고 행복한 성가정을 추구하길 원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 아이에게 스스로 참여하는 기회를 열어줄수록 아이도 가정도 행복해집니다. 물론 단시간에 그런 마법 같은 아침을 선물 받을 수는 없습니다.부모와 아이가 함께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해결하는 힘을 기르도록 지켜봐주고 기다려줘야 합니다.부모가 언제까지 아이의 일상을 도와주고 대신해줄 수 없습니다. 아이에게 한 발짝 떨어져서 시간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아버지인 제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버지 학교를 통하여 깨달았습니다. 과연 나는 내 자녀를 독립된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정하였는가? 그저 나의 분신으로 여겨 내가 유년 시절에 하지 못한 것, 해보고 싶은 것을 자녀에게 강압적으로 시키거나 주입시키지 않았는가? 자녀의 의견이나 의사를 무시한 체 그저 아버지이니깐 그저 그것이 내 자녀를 위한 것이라고 자기 체면에 빠져있는 것이 아닌가? 시키면 시키는데로 하지 말이 많어 또는 왜 안해?라는 말을 늘 입에 달고 사는 것은 아닌지? 이는 유교적 사상에 뿌리박혀 있는 우리 아버지 세대로부터 답습하고 있는 가부장적 아버지상을 우리 자녀들에게도 부지불식간에 강요하고 있음을 그리고, 가족 공동체로서의 구성원인 아버지,어머니,자녀의 관계를 수평적 관계보다 수직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고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저의 자녀를 가족 공동체로서 일원인만큼 독립된 인격체로서 인정하고, 자녀들의 고충도 귀담아 헤아리며 설혹 잘못한 부분이 있어도 지적보다 끊임없는 대화와 격려로 험한 세상이란 파도 앞에서도 건강하고 강인함을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돌아볼 줄 아는 겸손함을 잃지 않는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아이 인생의 참스승이자 친구이자 버팀목의 역할을 해야하는 아버지란 것을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미성년 자녀가 있으신 교우님들에게는 자녀들과의 이해와 원만한 소통, 아이와 아버지가 같이 성장하는 법을 갈망하시는 교우분들, 그리고 장성한 자녀와의 관계가 소원하신 교우님들에게는 장성한 자녀들과의 원만한 관계 개선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을 받을 수 있는 아버지 학교 프로그램에 교우 여러분들에게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교우 여러분 가정에 항상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하대동성당관리자 2018.09.27 240
83 잊어버리세요 1 박종혁대건안드레아 2019.10.31 96
82 인생의 승리자(빠다킹 신부님 글에서) petrus 2020.06.08 116
81 이유있는 슬픔 (김성련 안나 - 세실리아 성가대) 2024. 2. 4. 주보게재 신의선물비오 2024.02.05 30
80 이단(異端)과 사이비(似而非) 1 petrus 2020.02.22 217
79 월간경향잡지 기고글(김재영 빠트리시오) file 하대동성당관리자 2020.10.23 192
78 용서는 지혜 petrus 2022.07.02 80
77 욕구(欲求)와 욕심(欲心) 1 petrus 2019.05.06 228
76 오월이면 어머니(김종기, 아우구스티노) 하대동성당관리자 2023.07.10 32
75 예수성심 대축일(사제 성화의 날) petrus 2020.06.19 200
74 예수님을 만난 우물가의 여인.... 3 petrus 2019.03.07 274
73 역지사지(易地思之).... 3 petrus 2019.03.01 113
72 언제나 첫째로 남는 법 petrus 2019.08.22 166
71 어쩌다 살신성인... 1 petrus 2019.02.07 76
70 어머니, 처음처럼(김성련, 안나) 하대동성당관리자 2023.06.08 34
69 아직도 1 박종혁대건안드레아 2019.11.14 138
» 아버지학교 체험 후기(김종필 안토니오) 하대동성당관리자 2023.08.16 29
67 아버지의 소명 (아버지 학교를 다녀와서) 박경운 (프란치스코) 하대동성당관리자 2023.08.07 32
66 싸가지 없는놈'! (仁, 義, 禮, 智) petrus 2020.03.15 169
65 실천적 무신론자입니다. petrus 2020.11.29 315
64 실수에 대한 경험 petrus 2021.10.04 1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