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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주말을 다녀 와서

 

장미자(마리아) 이상문 (하상바오로) 부부

 

본당 ME 대표 부부의 안내로, 교육관에 들어서며 어색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다른 참가 부부들과 인사를 나누고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나름, 우리 부부는 잘 지내고 있다고, 친구들과의 모임에서도 다정한 잉꼬부부로 알려져 있어서 여기서 우리가 무엇을 배울 것인가 무척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일정이 진행될수록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부부간의 사랑과 서로의 배려심,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 주는 마음이 부족함을 깨달았습니다. 살아오면서 힘들 때 서로 네 탓이오!’를 외칠 때가 있었고, 상대방의 처지는 개의치 않고 내 주장만 강하게 내세우는 그런 경우도 많았습니다. 발표 부부들의 모습과 우리를 비교하며 배우고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숙소에서 사랑하는 남편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아 마주 보고 서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섭섭함, 미안함, 고민을 하나씩 하니씩 꺼내며 서로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당신. 참 힘들었겠구나라는 생각에 서로 화해하며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달걀에서 병아리로 또 어른 닭으로 되듯이 우리부부도 좀더 성숙한 부부로 변하려고 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여정의 동반자로 행복하게 살아가렵니다.

이 글을 쓸 수 있도록 저희 부부를 ME 주말에 참여하게 해주신 주님께, 그리고 적극 추천해 주신 본당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대 본당 교우 여러분!

ME 주말에 한 번 참여해 보십시오.

부부 서로를 위해서, 자녀들을 위해서, 그리고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 용기를 한번 내어보심이 어떠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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