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유있는 슬픔

           김성련 (안나)

 

겨울이 슬프다고

마냥 슬픔을 슬퍼 할 수 없다

 

아름드리 나무가

무성했던 이파리를 다 떨구어내고

초라한 裸木 (나목)으로 섰어도

내가 슬퍼해 줄 수 없다

 

슬픔은 그냥

나를 슬프게하고 내 핏줄을 타고 올라

내 심장을 슬프게 하고

때론 그 슬픔으로 인해

내가 흐느낀다

 

나의 울음은 내안에서만 흐느끼지만

거친 바람을 속절없이

세상을 쩡쩡하게 울리며

천둥소리로 운다

 

이렇게 내가

슬픔을 못이겨 섧스리 슬프게 울어 본들

온 세상이 포효하듯 슬픔을 토해내본들

파할 수 없는 그 순간

 

어느새

사순이 지척인것을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하대동성당관리자 2018.09.27 240
103 test-자리이타(自利利他) 야고보 2018.09.13 840
102 test-틀림과 다름 야고보 2018.09.13 174
101 test-추석 이야기 야고보 2018.09.13 168
100 test-예수님과 이순신 야고보 2018.09.13 137
99 test-물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야고보 2018.09.13 529
98 test-황금률 야고보 2018.09.13 150
97 침묵 야고보 2018.09.22 89
96 신앙인과 신자 야고보 2018.09.22 120
95 방하착(放下着), 착득거(着得去) 파스칼 2018.10.05 307
94 미사곡입니다 1 file 라파엘 2018.10.11 240
93 매일 우리가 하는 말은... 1 하대동성당관리자 2018.10.12 144
92 법정스님과 김수환 추기경 2 하대동성당관리자 2018.10.29 155
91 게시판 메뉴 추가 의견 1 박태수(Aaron) 2018.12.07 195
90 성탄절 맞이 추리작업.대청소건 1 요한 2018.12.09 160
89 좋은글 2 file 박종혁대건안드레아 2018.12.13 101
88 신자와 영세자 사제와 신부 2 petrus 2019.01.06 151
87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 2 박종혁대건안드레아 2019.01.11 139
86 주일학교 교사 허정아(프란치스카)후원 부탁드립니다. 하대동성당관리자 2019.01.12 263
85 가정 관련 기도문 모음 3 file 박종혁대건안드레아 2019.01.22 1265
84 어쩌다 살신성인... 1 petrus 2019.02.07 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