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을 가슴에 품은 부부
전권순(리디아) 정구상(다니엘) 부부
교우들로부터 ME주말 참여 권유를 많이 받았으나, 미루고 미루던 차, 새해 첫 주일 미사 후, 큰 수녀님의 권유가 참 좋았다“ 다니엘 씨! 늦기(늙기)전에 ME주말 참여 한번 해보세요!”아! 수녀님의 권유는 그 분의 부르심이 틀림없구나! 신청 후 교육관 입교까지 2주일 여유가 있어, 주변 ME 선배님을 찾아뵙고 좋은 정보를 기대하였으나, 그 선배는 의미 있는 웃음을 지으며, 신혼여행 다녀오는 것처럼 편안하게 지내며,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는 것에 황당 하였습니다.
무슨 이런 일이? 세상 처음 접하는 대면 정보였습니다. 입교 후 ME주말 교구 팀의 심오하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접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서먹서먹하였으나, 몇 시간 지나지 않아서 그분들이 우리 곁에 없으면 먹먹해졌습니다. 또한, 교육기간 중 언제 어디서나 부부끼리의 동행과 동참이 일차적 조건이기에 자연스럽게 부부간 접촉과 대화가 많아지게 되었어요. 부부의 삶 시작은 결혼과 함께 시작되었지요. 남녀 서로의 가정환경, 생활습관, 서로 다른 타인의 품성 등을 같이 품고 살아가는 밑바탕에는 “사랑”에 눈 먼 젊음 속에 불타는 열정이 내재하고, 신혼기,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를 지나며 수십 년을 같이 살아온 부부가 지금도 초심 때와 같은 똑같은 사랑, 마음가짐, 행동거지가 같을 수 있겠습니까? 아마 그 어느 부부도 없을 것 같아요.시집살이(시댁 부모님의 잔소리, 시댁형제자매들과의 갈등)와 남편의 방만(배려 없음: 가사분담, 육아문제, 자녀 교육 등)에 스트레스를 받고, 불만, 불평, 증오, 미움 등으로 아내에게 해로운 고통(독소)들로 가득 차 그 몸과 정신은 황폐해 졌으리라. 이번 ME 주말 참석으로 느끼고 깨달은 것 참 많습니다. 여지껏 살아오던 대로의 방식을 털어내고, 초심의 사랑으로 다시 시작하는 결심(사랑은 결심이다)을 하게 된 것입니다. 부부 서로 간에 내재해있던 그 고통(독소)이, 심오한 교육과정과 주님께서 폭포처럼 내리신 은총으로, 어느새 보석으로 승화되어 부부의 가슴속에 안겨 있습니다. 영원히 간직하여야 할 보석으로...
감사합니다 ! 찬미 받으소서 ! 주님 !
교우 여러분께서도 가슴속에 보석 간직해 보시지 않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