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본문시작

조회 수 5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최근 유명세를 떨치며 인기몰이 중인 마술사가 있다 그의 이름은 크리스 엔젤. 일반적이지 않은 약간 특이한 마술을 선보이며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데, 이 사람의 마술 중 물위를 걷는 마술이 있다. ..? 물위를 걸어? 어디서 많이 듣던 내용인데... 그렇다! 바로 오늘 복음 말씀에 나오는 물위를 걷는 예수님 이야기와 비슷하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물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이야기는 그리스도를 믿지 않은 일반인들도 다 알 정도의 유명한 이야기이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그들 쪽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호수 위를 걸으시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 하며 두려워 소리를 질러 댔다. 마태 14, 25

 

배는 항구에 메어 있을 때 안전합니다. 그리고 평화로워 보입니다. 그러나 배는 그러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안전하게 메어있으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험난한 파도를 헤치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어둠과 위험이 만연한 이 세상에서 신앙 공동체라는 배를 타고 하늘나라 건너편으로 건너갑니다. 그러나 배를 타고 앉아 있다고 해서, 저절로 건너편으로 건너가는 것은 아닙니다. 세월호처럼 침몰하지 않으려면 키를 제대로 잡고서 모든 위험요소를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삶의 물살이 고요한 강물처럼 잔잔하게 흐를 때는 믿음과 신뢰에 대한 도전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삶의 물살이 암담하고 격렬하게 풍랑으로 밀어닥치면, 우리의 신앙은 베드로처럼 시험에 들게 되고 도전을 받게 됩니다.

분명 베드로는 신앙의 도약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합니다. 그는 안전한 자기 배에서 예수님을 기다리면서 예수님께 와 달라고 소리쳐 부르기만 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오너라.’ 하시자, 배에서 내려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갔습니다. 마태 14,19

 

그렇습니다. 우리는 물에 빠질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은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호수 위를 걸어가듯, 교회 바깥의 거리로 나가는 모험을 감행하기를 촉구합니다. 안전한 울타리를 벗어나 길을 떠나지 않고서는 신앙의 도약을 가질 수 없는 까닭입니다. 그것은 예수님께만 믿음을 두는 까닭입니다.

 

이토록, 위기의 순간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정체를 드러내십니다. 캄캄한 밤에 길을 잃고 헤맬 때, 풍랑 속에서 혼란과 혼동에 빠졌을 때, 어둠과 절망에 빠져 두려움에 휩싸였을 때, 믿음이 약해져 있을 때, 오히려 우리에게 당신의 손을 내미십니다.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태 14,27

 

우리 교우 여러분, ‘나다. 두려워 마라.’하시며 손을 내미시는 주님 손을 잡고 함께 걸어 봅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사항 하대동성당관리자 2018.09.27 240
103 가정 관련 기도문 모음 3 file 박종혁대건안드레아 2019.01.22 1265
102 test-자리이타(自利利他) 야고보 2018.09.13 840
101 t성모송 세번의 은총기도 2 사회복지사 2019.02.19 610
100 사제는 버스기사와 같다(조재형 가브리엘 신부) petrus 2020.06.08 603
» test-물위를 걸으시는 예수님 야고보 2018.09.13 524
98 노인건강 십계명(건강하게 살아 갑시다) file 박종혁대건안드레아 2019.12.04 485
97 스톡홀름 효과 3 petrus 2019.04.04 483
96 강복(降福)과 축복(祝福), 그리고 축복식(祝福式)과 축성식(祝聖式) 1 petrus 2020.03.02 477
95 복많은 사람과 복이 없는 사람..... 2 petrus 2019.02.25 434
94 [ 청와대 청원글 ] 동의 부탁드립니다 . . 1 한사람의생명 2020.12.27 432
93 불행한 사람의 특징 1 petrus 2020.08.02 413
92 칼 라너의 "주님의 기도" 2 petrus 2019.05.25 401
91 가입인사 1 송판 2021.07.15 360
90 사순특강 1. (박혁호 미카엘신부님) 4 김철우요셉 2019.03.24 358
89 사순특강 2 (강철현 미카엘신부님) 5 김철우요셉 2019.03.29 356
88 꼬미시움 게시판 1 Aaron 2022.06.17 344
87 황소머리(빠다킹 신부님의 새벽을 열고) petrus 2020.06.05 328
86 성모님의 군대(Legio Mariae) 2 petrus 2019.04.16 327
85 실천적 무신론자입니다. petrus 2020.11.29 315
84 방하착(放下着), 착득거(着得去) 파스칼 2018.10.05 305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