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어린이 하나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는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이가
하늘나라에서 가장 큰 사람이다. (마태18:2~4)
그 때 그 어린이 (당시6~7세)가 바로, 후일 성장하여
안티오키아의 성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24년~107년:83세) 이시랍니다.
그는 사도요한의 제자가 되었으며, 45세가 되던 69년도에
안티오키아의 주교가 되시어 38년간 교구를 다스리시던 중
초대교회 박해당시 83세 고령의 주교님은 사형선고를 받고
10명의 악독한 포졸들에의해 갖은 형별의 고통을 받으시면서
로마로 압송되셨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로마인들과 사방의 신자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그 편지는 초대교회의 귀중한 신앙증거 자료로서 지금까지도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편지내용은 생략 함)
로마로 압송된 주교님께서는 원형경기장(콜로세움)에서 수많은 로마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굶주려 허기진 맹수(사자)의 밥이 되어 잔혹하게 순교하셨답니다.
그 사형 경기장에 남아 버려진 뼈 몇 조각을 신자들이 주워서 정성껏 매장 했다가
얼마 후 주교님께서 맡아보시던 안티오키아로 옮겨 모셨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느님을 위해 잔혹하게 순교하신 성인이
바로 그 때 그 어린이 랍니다.
이냐시오 성인의 전구로 우리도 용감한 하느님의 자녀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 합니다.
--천 아우구스티노--
"재의 수요일" 사순의 첫날
수난의 길을 걸어가신 주님을 기억하며 이냐시오 성인의 말씀과 함께 묵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