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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 가르침에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堤 下化衆生)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로는 수행 정진하여 스스로 깨달음을 얻는 것이고, 아래로는 중생들을 교화하여 참된 지혜와 자비의 삶을 이끄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위, 아래는 선후의 의미보다는 자리(自利)심과 이타(利他)심을 뜻하며, 자리이타의 정신,

 

즉 자신도 이롭게 하면서 타인도 이롭게 해야 한다는 공동체적 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가 추구하는 영성의 삶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첫째로는 하느님을 알아가고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수직적 영성에 관한 것입니다. 그 분과의 개인적인 만남과 그 가운데 찾아오는 영적 경이감, 신뢰감,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두 번째는 수평적 영성으로 이웃을 향해 서로 용납하고 사랑하는 공동체적인 교제입니다.

 

이 수직적 영성과 수평적 영성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져 창조적인 상호과정을 통해 진정한 신앙의 삶이 성숙되어 간다. 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 삶은 어떤 모습일까요? 너무 개인주의가 팽배하다.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세간에 대두되고 있는 남혐, 여혐 문제가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기 보다는 각자 이기적인 유익만 추구하고, 자신만의 성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입니다.

 

심지어는 가정에서 조차 각각의 휴대폰만 들여다보는 이상한 문화가 형성되어

 

점점 가족 간의 결속력도 약해지고 성가정 이라고 하기 에도 초라한 모습으로 와해되어 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런 형태의 문화는, 자기중심적인 사람으로 변해 인간관계가 지극히 피상적으로 변해 간다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우리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이러한 개인주의적인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주일 미사에 나와서 자기에게 필요한 영적 자양분만을 공급받고 횡 하니 가버리는,

 

일종의 영적 소비자 같은 교우분들이 계신다는 것입니다. 공동체 안에서의 삶에 대한 진지한 나눔도, 이웃에 대한 관심도 없이, 미사만 참례하고 돌아 가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이 이웃의 진정한 영적 가족이 되고 있는가? 신앙 공동체가 집과 가족과 같은 따스함을 느끼고 있는가? 자문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안에서 하나 되는 공동체는 선택 사항이 아닙니다. 우리가 늘 갈망하고 지켜 가야할 필수불가결 적인 사안이라는 겁니다.

 

 우리 교우 여러분 가정에 주님 은총 풍만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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