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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19:08

깨끗한 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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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나의 모습

탈무드에 나오는 한 랍비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굴뚝을 청소한 두 소년이 굴뚝 밖으로 나왔다. 한 소년은 굴뚝의 그을음이 묻어 얼굴이 더럽고, 한 소년의 얼굴은 깨끗했다.

그렇다면 누가 세수를 하겠는가?”라고 랍비가 물었습니다. 사람들은 얼굴이 더러워진 소년이라고 말했지요.

그러자 랍비가 말합니다.

“그렇지 않다. 얼굴이 깨끗한 사람이다. 상대의 더러워진 얼굴을 보고 자신도 더럽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두 소년이 함께 굴뚝에 들어가서 청소를 하였는데 한 사람은 깨끗하고 한 사람만 더러워질 수는 없다.

두 사람 모두 더러워졌기에 둘 다 세수를 할 것이다.”

우리의 삶 역시 굴뚝 속에서 살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모두 깨끗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우리들은 분명히 더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나만 깨끗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남을 쉽게 판단하고 단죄를 내리는 것은 아닐까요?

남의 더러운 모습을 보고서는 스스로를 깨끗하게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씻어야 합니다.

그리고 남의 깨끗한 모습을 보고서는 그 모습을 나도 간직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역시 씻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깨끗한 나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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