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해요( 미애 노엘라)

by 하대동성당관리자 posted Jul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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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하는 역동하는

퇴보하는 전진하는 공동체를

지켜볼 수 이었던 건 아마도

 

성당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끊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숨어 계신 당신은

풍랑을 잠재웠고 열정을 일으켰고

일꾼을 보내셨고 목적지를 각인시켜

교회를 움직이셨어요

 

태어나는 성장하는

사랑하는 소멸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건 아마도

 

성당으로 향하는 마음을

거두지 않았기 때문이겠지요

 

숨어 계신 당신은

먹이시고 기르시고 나눠주고 겸손하도록

사람을 살리셨어요

 

발걸음과 마음을 채는 매혹을 밟고

끊임없이 끊임없이 당신께로 향할 때

참된 기쁨에 이른다는 걸

잊지 않게 잊지 않게 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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